축구에서 포지션과 주발
축구 동호회에 가입한지 얼마 안되서 나는 주로 왼쪽 풀백을 뛰었었다. 그리고 동호회에서는 감독이 포지션을 정해주는데, 회원들이 많다보니 어쩔때는 중구난방으로 포지션을 마구 정해줬다. 그래서 어떨때는 수비형 미들, 어떨때는 오른쪽 풀백, 왼쪽 미들, 원톱까지 포지션이 마구 바뀌었다. 왼쪽 풀백에만 나름 적응하고 있었는데, 포지션이 바뀌면 적응이 힘들었다. 이것 참 불만이었다.
나는 오른발이 주발인데, 왼쪽 라인은 모두 편하다. 왼쪽 미들, 왼쪽 수비, 왼쪽 포워드 다 좋다. 그런데 오른쪽 라인에 서면 영 적응이 안되었다. 그런데 감독은 항상 이렇게 묻는다. "오른발 잡이지 않아요? 근데 왜 왼쪽 자꾸 설려구 그래요?" 이런 얘기 들으면 뭐라고 해야하나. 감독인데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고 물어봐서 조금 황당해서 할말이 없어졌던 기억이 있다.
호르디 알바/ 왼쪽 풀백/주발 왼발
축구도 안보니 ? 네이마르, 이니에스타 다 왼쪽에 서는데, 오른발 잡이 아닌가. 그리고 메시는 왼발 잡이인데 오른쪽 포워드로 서지 않는가. (물론 중앙에도 서고 여러가지 서지만..) 물론 풀백이 크로스를 올릴때는 주발 위치대로 서는게 유리하지만 반대 편이 유리한 면도 많다. 그러니까 내 경우는 오른발 잡이지만 컷인 해 들어가거나 중앙을 보는 플레이가 훨씬 편하기 때문에 왼쪽에 서는게 훨씬 편하다. 결론은 감독아 좀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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